임신중에 일기를 쓰는 것은 자신의 삶의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 외에도 태어날 아기에게 가장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어요. 만약 일기를 쓰고 계시지 않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일기쓰는 이유
임신은 여성에게 있어서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10개월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에 일어난 일은 그 기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일기로 개인의 기록을 남기는 것은 임신중에 일어난 모든 일 하나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감을 의미합니다. 또한 모든 기록을 아기를 위해 남기기 때문에 일기를 쓰는 순간, 아기를 향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훗날 아기가 자랐을 때 가장 커다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작하는 법
-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쓰세요
학창시절에 일기를 써보셨듯이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에 맞춰 쓰시면 됩니다. 10분에서 3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면 좋아요. - 자유롭게 쓰세요
일정한 형식이나 주제를 정해 놓지 마시고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편안하게 작성하다 보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를 이끌어 내시거나 일상에서 쉽게 지나쳤던 작지만 중요한 일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일기를 쓰는데 정답은 없어요
일기는 어디까지나 사적인 영역입니다. 무슨 이야길 하더라도 괜찮아요. 일기를 쓰다가 ‘좀 쉬고 나중에 써야지’하는 생각이 들면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를 일기에 쓰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인 두려움, 일상의 사소함, 순간순간의 느낌, 주변을 둘러싼 환경 등등 모든 내용을 가지고 10분정도 잡담하듯이 써내려 가시면 됩니다. 일기가 일로 생각되기 시작하면 아기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지 않아요. 일기쓰는 시간은 가장 편한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 블로그나 SNS를 이용해도 괜찮아요. 다만 너무 오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일기의 내용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일기를 쓰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을 둘러싼 어떤 주제도 일기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예는 일기를 쓰시는데 참고가 될만한 주제입니다.
- 아기에게 쓰는 편지
- 꿈과 희망에 대하여
- 신체의 변화에 대하여
- 지금 느끼는 두려움에 대하여
- 남편과의 현재생활과 아기와 함께할 미래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