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이제, 키가 자라는 성장은 서서히 둔화되고 몸무게만 지속적으로 늘어납니다. 태아의 폐와 내장기관이 거의 발달되고, 시신경조직도 발달되어 빛의 움직임을 쫓을 수 있고, 밝음과 어두움을 구별할 정도가 되며 거의 모든 반응이 완성되죠. 양수의 양은 이 시기 이후에 약간씩 줄어듭니다.
[만점엄마]
복부가 눈에 띄게 나오게 되면 산모들은 자랑스럽게 배를 내밀고 걷곤 하지요. 물론 결혼 전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지만요. 최근에는 삼차원 초음파가 개발되어 태아의 얼굴, 손발, 척추 등 외형상의 기형 및 이들 부위를 실물처럼 확인해 볼 수도 있답니다. 태아는 엄마의 방광을 더욱 압박하여 밤에는숙면을 방해할 정도로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죠. 하지만 당뇨병은 아니니 걱정은 마세요. 이 시기에는 삼차원 초음파 검사를 받으세요.
[만점아빠]
새로운 식구가 생기게 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준비해야 할 것이 무척 많죠. 집안의 가장으로서 향후 아기가 태어나면서 들어가야 할 돈의 규모 및 조달계획을 꼼꼼하게 계산해 보고 회사의 지원규모도 확인해 두세요. 아기용품은 어떤걸 구입하고, 출산시 병원비는 어떻게 준비할지, 산후조리는 어디서 해야할지 등등 이 모든 것이 돈과 연관이 있으니 신중하셔야 합니다. 새식구가 늘어남으로해서 의외로 많은 목돈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가족생활]
이제는 배가 많이 불러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자세를 찾기도 힘들죠. 한쪽 무릎을 허리께까지 굽히고 다른 쪽 다리는 곧게 펴는 자세가 가장 편해요. 그리고 손으로 베개를 껴안듯이 하고 다리는 가볍게 구부려 위쪽 다리를 앞을 내밀어 보세요. 자궁이 점점 커져 몸의 무게중심이 변했고 골반의 관절도 느슨해졌기 때문에 등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거랍니다. 이땐 등을 곧게 펼 수 있는 바닥이 딱딱한 의자나 마룻바닥에 앉아 보세요.
[똑똑이 키우기]
집 앞 문방구점에서 예쁘게 생긴 돼지저금통을 하나 사서 아기의 별명을 붙여 보세요. 그리고 아기가 생각날 때마다 100원, 1000원씩 저금을 해보세요.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서 100일이 지나고 돌이 지날 때, 혹은 명절날 아기에게 주는 세뱃돈 등을 지금 만드신 이 저금통에 꾸준히 저축해 보세요. 태어날 아기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아요.
[예쁜 엄마]
임신중 피부는 그야말로 민감하고 상처받기 쉬운 상태입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평소 깨끗했던 피부에도 기미, 주근깨 같은 잡티가 생겨나고 또한 피지의 과다분비로 인해 여드름마저 생겨나지요. 물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팩, 마스크 제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 과일 등을 이용하여 나에게 맞는 저자극성 천연팩을 만들어 사용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기미, 잡티 제거에는 오이팩, 레몬팩, 오렌지팩 등이 효과적이며, 키위팩이나 사과팩은 등은 피부건조에, 박하팩이나 감자팩 등은 모공을 수축해주는 동시에 피부진정효과도 있답니다.
[일하는 엄마]
임신한 며느리를 얼마나 배려해주느냐 하는 것은 시댁의 가풍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명절이나 시댁일은 남편과 충분히 상의하여 융통성을 발휘하세요. 무엇보다 자신의 몸과 아기를 먼저 생각하세요. 일생에 한두 번 경험하는 출산,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