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태아의 길이는 약 3.7cm, 무게는 약 10g정도로 완두콩의 꼬다리처럼 생겼어요. 눈은 눈꺼풀로 덮여 닫힌 상태로 26~27주까지는 눈을 뜨지 않아요. 손목, 발목, 손가락, 발가락 등이 잘 보이고 꼬물꼬물 움직이기도 하구요. 팔은 눈썹까지 닿을 정도로 자라고 엄마 아빠들의 최대 관심사인 성별구분이 생기지만 초음파로도 아직 확인하기는 어렵답니다
[만점엄마]
지금부터 12주까지는 염색체 및 유전 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융모막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기예요. 산모의 배가 나오지 않아 임신한 사실을 주변 사람들은 여전히 모르지만, 산모 자신은 여러 가지 정서적 변화를 겪을 수 있어요. 이 시기에 느끼는 정서적 불안은 일반적인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마시구요. 이 때에는 임신중 기본검사, 융모막 검사를 받으세요.
[만점아빠]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집안일을 거들고 아내의 일을 도와주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또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대가족이라면 남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은 아내를 너무 편하게 해주는 건 오히려 무기력해지거나 게을러질 수도 있고 매사 아내 편만 들다가는 오히려 아내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남편의 기술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가족생활]
임신을 하면 혈액 중의 황체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져 체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오게 되죠. 이로 인해 몸의 여기저기에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가벼운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답니다. 불면증은 보통 초산부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하며, 낮잠은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세요. 그 밖에 잠을 청할 수 있는 방법들도 참고해 보세요.
[똑똑이 키우기]
똑똑하고 정서가 안정된 아기를 낳으려면 무엇보다 의식적으로 나쁜 생각을 버리고 아기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부정적인 마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힘들고, 짜증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 든다면 사실을 사실 그대로 남편이나 주위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황이나 의견차이 등을 솔직하게 나누도록 하세요. 청소를 안하는 남편, 내 처지를 이해 못하고 있는 야속한 남편을 마냥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입장이나 속마음을 확인해 보세요.
[몸튼튼 건강식]
입덧이 심해질 때는 어떤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기 쉽지 않지만, 신맛이 나는 음식은 뒷맛이 깔끔하여 드시기에 나은 편입니다. 이럴 때에는 오이미역냉국이나 오징어 냉채와 같은 산뜻한 음식을 드셔보세요.
[일하는 엄마]
근무중에 몸에 무리가 온다면 직장 동료들의 이해와 협력하에 업무를 전환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임신을 당연한 일로 받아주지만, 독신이나 남성들이 많은 직장인 경우에는 다소 귀찮아 할 수도 있어요. 임신을 함으로써 줄어든 자신의 일이 다른 동료에게 돌아가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임신을 한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지 말고 동료들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이해를 얻도록 노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