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얘기나 정보에 휘둘려선 안돼요
핵가족이 불어난 현재, 새내기 엄마를 둘러싼 환경은 불안요소로 가득 차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든든한 울타리가 될 터인 할머니도 멀리 떨어져 산다면 의지가 못되며, 이웃의 손을 빌리려 해도 평소 친분이 없다면 도움을 바라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에선 완벽한 엄마를 요구하죠. 첫 육아에 쩔쩔매는 새내기 엄마를 통해 들어오는 육아정보가 자칫하면 불안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둘째 아이나 셋째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몰라도,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자기중심을 잃어 버리는 일이 있어선 곤란하겠죠. 원래 아이 키우기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육아서대로 아기는 자라지 않아요
아기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므로 아기가 열명이면 열가지 육아법이 있어야 마땅할진대, 육아서대로 하는데 잘 안된다고 낙담하는 새내기 엄마가 많다는 얘기는 오로지 매뉴얼에만 집착해 우리아이의 개성에 적합한 육아를 도외시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아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이 육아서에 의지하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지만 육아서란, 응당 그러하겠으나 읽는 사람의 아기한테 맞춰서 쓴 것이 아닙니다.
일반론 혹은 하나의 표준으로 참고함이 좋으며, 시시콜콜 적힌대로 따라 하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육아서엔 이렇게 적혀 있지만 우리아이 경우는 다르다는 생각으로 아기한테도 개인차가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한 연후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