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집으로 돌아온 엄마와 아기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 시기입니다. 아기는 하루 7-8회 이상의 수유를 하게 되어 살이 오르기 시작하고, 밤에 칭얼거리기도 하며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요. 녹색 이나 쑥색변을 보기도 하지만 이것은 특별한 이상을 의미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이 시기 이후에도 황달이 계속되거나, 흰색 또는 회색 변을 본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해요.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 종종 생후 2-3주 이후에도 황달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모유 황달이라 하며, 이 경우 아기에게 특별한 이상을 유발한다는 보고는 없지만 역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만점아빠]
아기를 낳은 아내의 몸은 많이 지치고 허약해지게 됩니다. 이때는 몸을 보호하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좋습니다. 산후에 좋은 음식을 참고하여 메뉴를 선택하거나, 가장 많이 먹는 미역국 하나라도 정성스럽게 만들어 아내에게 먹인다면 부부간의 사랑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때로는 따스한 말이나 마음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 주는 것이 더욱 필요한 때가 있어요.
[가족생활]
몸의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쉬운 일부터 시작해서 집안 일을 조금씩 하세요. 그러나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은 절대 삼가세요. 어려운 일은 남편에게 도움을 부탁하세요. 이 시기에는 밤중에 젖을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잠을 설쳐 수면부족이 되기 쉬우니, 모자란 잠은 낮에 아기가 자는 동안 함께 낮잠을 자면서 보충하도록 하세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3주 말쯤, 자리에서 완전히 일어날 수 있어요.
[똑똑이 키우기]
아기는 울음이나 소리로 자기주장을 합니다. 따라서 아기가 울 때는 왜 우는지 빨리 살펴보고 그에 맞게 대처를 해주어야 해요. 이럴 때 일관성 있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아기가 울 때는 당연히 엄마가 젖을 줄 꺼라는 기대를 하게 되어 엄마의 발소리만 들어도 울음을 그치게 되지만, 이 때 엄마가 이를 무시하면 아기는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게 되요. 엄마는 항상 일관성 있는 태도로 아기를 대해주어 아기가 커서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예쁜 엄마]
임신중 푸석푸석했던 머리카락은 출산 후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현상이 일어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회복됩니다. 이 때에는 충분한 수면과 안정, 그리고 균형잡힌 식단으로 두피를 건강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임신중 찐 살이 아직 빠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품이 넓고 신축성이 좋은 소재의 옷을 선택하도록 하세요. 날씬하게 보이려는 욕심에 몸에 꼭 맞는 입을 입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므로 허리선이 강조되지 않는 A라인 스커트나 점퍼스커트의 옷이 좋습니다.
[몸튼튼 건강식]
호박의 당분은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산모의 이뇨작용을 도와, 출산 후 몸의 붓기를 빼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랍니다.
[일하는 엄마]
산후 3주 정도에 접어들면 간단한 TV시청이나 책보기 등을 할 수 있어요. 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메모해 뒀다가 시청하거나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를 스크랩하면, 다시 출근했을 때 감각을 빨리 찾을 수 있어요. 출근하기 2~3일 전에 미리 회사에 나가 상사와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두 달만에 회사에 출근했을 때의 서먹함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