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마
이시기 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는 첫걸음을 떼는 것일 거예요. 그러나 몇 주 혹은 몇 개월이 지나도 혼자 걷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아기가 아직 걷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대부분의 아기는 일찍 발끝으로 성큼성큼 걸을 수 있기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모들은 카메라 등을 준비해 놓기도 하죠. 또한 비록 자주 흘리기는 하지만 숟가락으로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답니다.
새로운 종류의 놀이
이제 아기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바닥의 작은 물건을 집는 것과 같은 미세 대조운동에서 보다 큰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놀이의 전환을 시작하게 됩니다. 활동적인 놀이를 좋아하는 아기들 중에도 정적인 활동을 위해 2분에서 5분간 주의를 기울이는 집중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밀고 당기고 두드리는 것과 함께 장난감을 주고 뺏기도 하며 상자에 블록을 넣거나 빼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또한 그릇이나 단지 등을 가지고 작은 것을 큰 것 안에 넣는다든지 서로를 두드리며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잠재우기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가장 바라는 것 중의 하나가 아마도 아기가 자는동안 함께 낮잠자는 것일 거예요. 그러나 돌에 가까워지면 아기는 낮잠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잠을 잘 자지 않으려 합니다. 자기 전에 목욕을 시킨다든지 잠옷을 입혀준다든지, 간단한 놀이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보다 쉽게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떼어놓기가 어려워요
아기들은 몇 달 동안 분리불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에게 의지하고 엄마가 없을 때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좀 더 쉽게 아이를 떼어놓기 위해서는 곧 돌아온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어 아기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고 떨어져 있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여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로부터 아기가 완전히 독립하는 것은 아기에게는 아직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으므로 아기의 독립심을 키워준다는 목적으로 다른 방에 일부러 혼자 있게 놓아두고 울리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부모에게 의지하고, 부모가 있고 없음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더 많은 말을 배우려 해요
돌즈음의 아기들의 어휘능력은 어른들의 몇 단어를 주절거리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억양과 발음은 마치 외국어를 말하듯 흉내낼 수 있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입이 어디 있니?”하고 질문을 한다든지, 컵을 가리키며 “컵을 가져다 주겠니?” 등의 간단한 질문이나 명령도 수행할 수 있으며 ‘싫다’라는 표현으로 고개를 젖는 등 자신만의 제스처를 이용해 대답하기도 합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을 강조하고 장난감등을 치우는 것을 놀이로 전환시켜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과정에 적합한 그림책이나 동화테입, 비디오, 장난감 등을 활용하면 아기가 훨씬 더 흥미를 가지고 말을 배우려 들게 되고 언어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동물, 사람, 탈것, 집 등 유아에게 친숙한 사물이 그려진 그림책이 좋으며 의성어, 의태어, 간단한 질문으로 구성된 책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 소리내어 읽었을 때 운율과 리듬감이 느껴지는 책이 아기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그림책을 아기 혼자 보게 하지말고, 엄마가 함께 보며 의성어, 의태어를 소리내 주거나 사물을 짚으며 단어를 발음해 주면 아기도 엄마를 흉내내려고 노력하게 되고 어느날 갑자기 말문이 트이게 됩니다.
모든 사물에 이름 붙여주기
아기의 어휘능력이 하루하루 늘어날 때 계속해서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사물과 그 이름을 연결시켜 주세요. 예를 들어 계단을 오를 때 계단의 수를 세거나 과일가게 앞을 지날 때 과일의 이름과 색깔 등을 이야기 해주고 또 그림책을 읽어주며 비슷한 사물을 보고 질문하기도 하며, 블록쌓기를 좋아한다면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물어 보세요. 아기가 대답을 하지 못해도 반복해서 물어보면 어느 순간 아마 놀라운 일이 벌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