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태아의 길이는 16-17cm 정도이고 무게는 250-270g으로, 머리엔 약간의 머리카락도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감각기관이 발달되어 냄새를 맡으며, 맛을 보고, 듣고, 보고, 만지는 행위에 해당되는 뇌의 부위가 형성되는 시기죠. 움직임이 활발하여 앞으로 8-10주 동안 엄마는 상당히 힘이 들며, 때에 따라서는 태아의 심한 운동때문에 잠을 잘 수 없기도 해요.
[만점엄마]
이 시기에 대다수의 산모들은 자신의 체중이 많이 늘었음을 느끼게 되죠. 자궁도 많이 커져 폐를 압박하여 호흡이 가빠지고 숨쉬기가 거북해집니다. 지금부터는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더라도 빈혈약을 꼭 먹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세요. 빈혈약을 먹으면 변비가 더욱 심해지지만, 그래도 아기와 산모를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과정이랍니다. 이 시기에는 기형아 검사, 양수 검사를 받으세요.
[만점아빠]
아내의 식단을 한번 살펴 봐 주세요. 아내는 배가 불러옴에 따라 가까운 곳을 걸어도 쉽게 숨이 차는 등 일상생활을 많이 힘들어 하죠. 지금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고 있는가를 체크해 보세요. 철분은 아내의 빈혈예방 뿐만 아니라 아기의 적혈구 세포를 만드는데도 필요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필요 철분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급적 철분이 풍부한 붉은 고기류, 생선이나 콩류 그리고 철분이 강화된 시리얼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짜는게 좋아요.
[가족생활]
임신부가 필요로 하는 하루 철분량은 초기와 중기에는 26mg, 후기에는 30mg입니다. 이것은 철분 함유율이 가장 높은 간으로 섭취한다고 해도 필요량을 다 채우기 어려운 분량이예요. 따라서 임신중 식품만으로 철분을 섭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요. 모자라는 철분은 철분 제를 이용하여 보충해 주세요.
[똑똑이 키우기]
태동이란 말이 어렵나요? 아기의 움직임을 느껴보자는 겁니다. 이맘때면 아기가 뱃속에서 차는 손발의 움직임이나 몸의 움직임을 조금씩 느낄 수가 있어요. 배위에 손이나 귀를 대고 태동을 느끼거나 아기의 심장박동소리를 들어보면 부모가 된다는 걸 실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둥근 원모양으로 배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면서 태담을 함께 나누면 효과가 더욱 좋아요.
[몸튼튼 건강식]
철분은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중요한 원료로서 임산부에게는 필수섭취 식품 중의 하나지요. 산모는 임신기에는 임신전보다 배 이상의 철분섭취를 필요로 해요. 철분의 부족은 산모의 빈혈을 유발시키며 태아의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체내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C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산모가 빈혈로 인해 몸이 약해지면 출산 때 분만 시간이 길어져서 난산이 될 가능성도 높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