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임신테스트로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간단하면서도 매우 정확(97%)하므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 아무것도 마시지 않은 상태의 첫소변으로 측정하도록 하세요. 테스트 종류는 소량의 샘플을 테스트 용기에 떨어뜨리는 방법과 막대를 소변에 담가 측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소변 속의 융모성선 자극호르몬(hCG)을 검출하여 임신여부를 측정하는 것이죠. 테스트용지의 색이 변하거나 줄무늬, + 혹은 – 표시, 또는 소변샘플의 색이 변하는 제품 등 결과를 제시하는 방법만이 다를 뿐입니다.
임신이 아니거나 임신이더라도 hCG레벨이 정상 이하일 때, 또는 테스트를 너무 일찍 하였다면 (생리가 예정 첫날 시작되기 전에) 신체내 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아 결과가 음성으로 잘못 나올 수도 있어요. 이 때는 혈액검사로 hCG를 측정하는데, 약국에서 판매하는 테스트제품보다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배란후 6일에서 8일 이후에도 임신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나타내는 징후들
몸의 리듬에 민감하다 보면 부부관계 후에 바로 임신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많은 여성들이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한 후까지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채 생리날짜가 지난 것만을 의아해 하다가 뒤늦게 임신사실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임신후에 느끼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다음의 징후들이 있습니다.
1. 월경이 건너 뛰었어요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월경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일단 임신을 의심해 보세요. 그러나 사람에 따라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기도 하고, 임신이 되었더라도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되는 과정에서 소량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핑크빛 또는 갈색의 출혈이 복통을 동반하여 나타나기도 해요.
2. 이유없이 피곤해요
왠지 피곤하고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어지며 졸리기만 하다구요? 정신적으로 불안하여 괜한 짜증을 많이 내는 때입니다.
3. 유방이 커지고 아파요
유선의 발달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월경때처럼 유방이 단단해지고 아프며, 멜라닌색소가 증가하여 유두부분의 색이 붉은색에서 갈색으로 짙게 변하지만 일단 몸이 호르몬의 증가에 익숙해지면 통증이 가라앉아요. 이러한 유방의 변화는 임신 2-3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나 이 시기의 증상은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4.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수정란이 형성되고 hCG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지게 됩니다. 또한 배뇨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져 개운하지 않아요.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소변이 차도 화장실을 찾게되는 것입니다.
5. 변비가 생겼어요
자궁이 커지면서 장을 압박하기 때문에 평소에 변비가 없던 사람에게도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이 때 변비를 그대로 두면 치질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질분비물이 많아졌어요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자궁의 활동도 많아지므로 질분비물이 늘어나게 됩니다. 질분비물은 유백색으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정상이예요.
7. 입덧을 시작해요
가벼운 구토증상과 함께 식욕이 없어지고, 때로는 음식에 대한 기호가 바뀌는 등 입덧의 증상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이 때 주의할 것은 위염이나 위궤양이라고 미리 판단하여 내과검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월경이 늦어지고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를 먼저 찾으세요.
8. 기초체온이 높아졌어요
임신을 하면 월경예정일이 되어도 기초체온이 내려가지 않고 계속 평균선 위로 올라와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미열(37.2~37.3도)이 약 18일정도 계속되는 경우, 임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9. 임신테스트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어요
월경예정일이 지나고 나서 검사를 했을 때,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면 90%이상 임신이 확실합니다. 더 정확한 결과를 원한다면 병원에서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