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중에 질분비물이 증가하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러나 유백색의 분비물의 색이 진해지고 흰색의 크림이나 백색 치즈같이 보이며 외음부가 가렵고 민감해지면 모닐리아성질염이라고 하는 효모감염일 수도 있습니다. 효모감염은 백색 칸디다라고 불리는 미세균이 원인입니다. 이 균은 남성이나 여성의 장 기관내에 일반적으로 기생하며 여성중 1/3정도가 질에 이 균을 갖고 있으나 이에 대항하는 미생물의 수보다 균의 수가 더 많을 때에만 문제가 됩니다.
임신기간 중 질은 칸디다균이 좋아하는 글리코겐이 많아지기 때문에 임신부는 보통 때보다 효모에 감염될 확률이 10배나 더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효모감염이라는 진단을 받을 경우, 효모감염용 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은 임신 4개월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면속옷을 입으며 장시간의 목욕은 피하도록 하세요. 세균이나 곰팡이가 좋아하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감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죠. 효모감염은 자라고 있는 태아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출산때 산도를 통해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재발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