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 : 임신중 일상에서 주의할 점

일하는 엄마 : 임신중 일상에서 주의할 점

출퇴근시 만원버스, 지하철은 피하세요

러시아워 때 버스와 지하철은 사람이 뿜어대는 이산화탄소가 가득해 임신부에게 좋지 않아요. 또 급하게 타려고 서두르다가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지면 태아에게 충격을 주게 되므로 출근시간을 30분정도 앞당겨 여유있고 쾌적하게 출근하도록 하세요.

굽낮은 신발, 배낭형 가방이 좋아요

하이힐은 허리와 골반에 무리가 가므로 임신중에는 절대 피하도록 하세요. 또한 너무 낮은 신발은 걸을 때 허리에 충격을 가해 좋지 않습니다. 굽은 3cm 정도가 적당하며 가방은 양팔을 자유로이 쓸 수 있고 몸에 균형있게 무게를 전해 주는 배낭형이 편리해요.

상태가 나빠지면 차에서 내리세요

출근하는 도중 버스가 너무 흔들려 속이 울렁거린다든지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 곧바로 내려서 잠깐 쉬도록 하세요. 몸에 진동이 전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버스에서는 뒤쪽보다 앞쪽에 자리를 잡고, 지하철에서는 출입문 쪽보다 중간쯤에 타는 것이 좋아요.

퇴근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회식은 직장생활의 윤활유. 하지만 대부분 매캐한 담배연기로 자욱하고 자리가 불편한 음식점에서 하기때문에 임신부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죠. 동료와 상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되도록 집에 일찍 들어와 쉬어야 다음날 힘들지 않아요.

냉방시 체온조절에 신경쓰세요

임신중에는 대체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온이 올라가 여름철이면 무턱대고 시원한 것을 찾기가 쉽지만,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면 자궁이 수축되어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바람방향을 바꾸어 쐬도록 하세요. 사무실에는 쉽게 걸칠 수 있는 카디건을 갖다두고 배나 다리를 덮어주세요.

화장실에 가는 일은 참지 마세요

커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여 방광이 담을 수 있는 노폐물 양이 적어지고 괄약근이 제기능을 못하여 임신후기로 갈수록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지게 됩니다. 막달에 들어서면 한시간에 3~4번 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동료와 상사에게 눈치가 보여 화장실 가는 일을 참으면 방광염이나 신우염 등 큰 병을 얻을 수 있으므로 요의가 생기면 곧바로 화장실에 가도록 하세요.

파마는 임신중반기 이후에 하세요.

파마를 하는 물리적인 행위는 특별한 영향이 없으나 파마중에 사용하는 파마약이나 염색약과 같은 화학 약품이 아직 태아나 신생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는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태아를 대상으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죠. 다만 그런 약품들은 종류에 따라서는 강력하고 독성이 있는 물질들이고 피부에 바르는 물질도 피부를 통해서 체내로 흡수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반기 이후에는 기관이 거의 다 형성되었으므로 파마가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다고 생각되므로 파마를 하여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영향을 잘 모르므로 가급적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틈틈이 체조를 하세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아무래도 임신부에게 좋을리 없겠죠.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체조를 익혀 틈틈이 몸을 풀어주면 기분전환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책상 밑에 상자를 가져다 놓고 다리를 올려놓은채 일하면 다리의 부기도 예방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므로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아요.

컴퓨터 사용은 적당히 하세요

컴퓨터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는 보고와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아직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가 태아에게 영향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될 때까지는 가급적 피하는게 좋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또한 이상을 초래한다는 명백한 증거도 없으므로 사용을 전혀하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사용은 하되 전자파가 조금 나오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전자파 차단장치를 사용하며 하루에 4-5시간 이하가 좋습니다. 또한 전자파는 정면보다 측면과 후면 에서 더 많이 나오므로 이러한 위치는 피하도록 주의하세요.

집중태교에 힘쓰세요

일을 하다보면 나와 아기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죠. 모처럼 쉴 수 있다 하더라도 피곤한 엄마몸 쉬는 데 그치게 되구요. 퇴근후에 잠깐이라도 아기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특히 중기가 지나면 아기는 오감이 생기며 엄마가 느끼는 것을 고스란히 느끼므로 아기에게 오늘 있었던 일과 엄마의 기분을 다정하고 따뜻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기도 매우 좋아할 거예요.

일부 집안일은 남편에게 전담시켜 보세요

임신한 몸으로 직장일과 집안일을 한꺼번에 완벽하게 해낼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세요. 이불개기, 쓰레기버리기, 설거지, 목욕탕청소, 빨래널기 등 몇 가지 집안일은 남편이 전담하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후기로 들어가면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다리미질도 힘들죠. 이럴 때는 남편에게 맡기거나 세탁소를 이용하도록 하세요.

명절, 시댁일에는 융통성을 발휘하세요

임신한 며느리에게 얼마나 배려해 주느냐 하는 것은 시댁의 가풍에 따라 다릅니다. 또 만약 임신기간 중 시누이나 시동생이 결혼하게 되면 먼 거리를 이동하여 오랜시간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죠. 이 때 무엇보다 자신의 몸과 아기를 먼저 생각하여 결정하도록 하세요. 일생에 한 두번 경험하는 출산,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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