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생후 4주 까지를 신생아기라 하며, 엄마의 보호가 어느 때보다도 더욱 필요한 시기랍니다. 신생아는 대개 두 손을 꽉 쥔 채로 단단한 바닥에 엎어 놓아도 머리를 좌우로 돌릴 수 있어요. 생후 수일이 지나면 눈앞에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고 생후 4주 정도 후에야 일정 범위 내에서 물체를 고정응시할 수 있답니다. 옹알이를 하고 잘 웃으며, 얼굴을 쳐다보고 소리에 반응하기도 하죠. 생후 4주 정도에 예방 접종과 아기 진찰을 위해 처음으로 외출을 하여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 때 담당 의사 선생님께 그 동안 집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를 상의하시면 됩니다. 흔히 상담하는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또한 아기의 진찰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심장 잡음이 발견되는 일도 있어요.
[만점아빠]
아기를 낳은 후 많은 산모들이 우울증과 함께 허전함을 느낀다고 해요. 아기를 어떻게 키울지 막막하게 느껴지고 아기를 돌보는게 힘들어 짐에 따라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생기는 현상이죠. 이러한 스트레스가 풀어지지 않고 계속 쌓이면 산모 자신은 물론 아기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아내의 감정까지도 세심하게 체크하시고, 혹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같이 보인다면,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좋은 해결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가족생활]
일상적인 집안일을 거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서두르다가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무리가 되지 않도록 식사 준비,설거지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일의 양을 늘려 가세요. 집 근처에 물건을 사러 가는 정도의 가벼운 외출은 가능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는 안돼요. 성기가 거의 회복되고 오로는 하얀 분비물로 바뀌므로 의사의 허락을 받았으면 가볍게 목욕을 시도해 보세요. 아기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외기욕을 시작하여 신선한 공기로 아기의 피부를 튼튼하게 단련해 주세요.
[똑똑이 키우기]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들의 관심은 아기의 신체발달과 지능발달이 다른 아기에 비해 늦는지 또는 빠른지에 집중되기 쉽습니다. 아기의 발달정도는 환경보다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발달을 앞당기려 하기 보다는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자극을 주어 아기의 발달주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태교 때 들려주었던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아기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모빌을 달아주어 시선을 끌어보세요. 모빌은 눈에서 20~35cm 떨어진 곳에 달아주어야 아기가 잘 볼 수 있습니다.
[예쁜 엄마]
출산 직후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진 피부에 자극성 팩이나 마스크 마사지를 해주는 것은 좋지 않아요. 이 시기에는 저자극성 순한 비누를 이용하여 잦은 세안을 해주고, 세안 후 기초화장품을 이용해 정돈해주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입니다. 출산 한 달 후에는 팩이나 마사지 크림을 이용해도 좋고, 특히 기미나 주근깨가 남아 있을 때에는 미백 효과가 있는 팩을 해주세요. 여름철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차단 제품을 사용하세요.
[몸튼튼 건강식]
쇠꼬리곰탕은 산후회복에 반드시 필요한 고단백질, 고칼로리 음식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죠.
[일하는 엄마]
사실 생후 1개월 동안은 남편이 육아에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었죠. 산후조리원이나 친정 혹은 시댁, 어디에서건 남편은 손님 대접을 받게 되지요. 그러나 산후 조리가 끝나고 육아가 남편과 아내 두 사람만의 몫으로 남겨졌을 때에도 남편이 육아에 무관심하다면 직장복귀가 더욱 어렵겠죠? 남편과 육아분담에 대해 충분히 의논하고 남편이 할 일을 정해 주세요.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우유 먹이기, 젖병 씻기와 소독 등은 남편도 충분히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