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으로 아기 안기
아기를 잘 안기 위해서는 단지 ‘안전하게 안는다’ 라는 차원을 넘어 아기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의 다리는 무릎이 구부러져 있고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 자세가 아기에게는 가장 편안한 자세이므로 아기를 안을 때도 아기의 원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한 쪽 손은 아기의 목과 머리를 잘 받치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아기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받쳐 안으세요. 태어난 지 얼마 안되는 신생아의 경우라면 타월이나 얇은 이불로 몸을 꼭 싸서 안아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기를 들어 올릴 때에는 손만을 사용하지 말고 아기의 몸과 수평이 되도록 엄마의 몸도 수그린 상태에서 아기를 안고 허리를 펴면서 함께 들어올리는 것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아기멜빵(아기띠) 이용하기
아기멜빵을 이용하면 아기를 업은 상태에서도 양 손이 자유로워 다른 일을 하기가 한결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아기멜빵을 사용할 때에는 먼저 아기를 업기 편한 침대나 식탁 위에 올려 놓고, 멜빵에 아기의 팔과 다리가 정확하게 끼워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업은 후에도 아기가 편한 상태인지 항상 살펴보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캐리어 이용하기
사용하기에 적합한 연령은 생후 4개월에서 만 2세 까지로, 아기가 너무 작으면 캐리어 안에 공간이 많이 남아 아기가 불편해하고, 만 2세가 넘으면 아기가 장난을 치다 밖으로 스스로 빠져 나올 수가 있습니다. 또한 캐리어는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외부충격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해 주지만 아기띠나 포대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흠이예요. 하지만 엄마가 활동하기에 편하고 아기가 포대기에 비해 움직일 공간도 넉넉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맞춰 사용하면 엄마와 아기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도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