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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의 단계 및 이유표

 이유의 단계

  1. 이유초기: 이유시작 후 1~2개월 동안, 즉 생후 4~6개월로 하루 한번 미음, 계란노른자, 야채미음, 과일즙 등 반유동식을 숟가락으로 주어 모유나 분유 이외의 음식에 습관을 들이는 시기입니다.
  2. 이유중기: 생후 7~9개월로서 묽은죽, 으깬죽, 으깬생선, 계란 등의 반고형식을 하루 두번 줍니다.
  3. 이유후기: 생후 10~12개월로서 죽밥, 잘게 썬 야채, 다진고기 등 고형식을 하루 세번 주게되며 이유식이 영양의 주공급원이 되고 모유나 우유는 감량합니다. 만 1세가 이유 완료시기로 어른과 같이 하루 세끼 고형식을 먹고 오전과 오후에 간식을 줍니다. 모유는 간식이나 취침시에 주고 생우유는 하루 400cc정도 컵으로 마시도록 훈련시킵니다.

 이유표

4-6개월
7-9개월
10-12개월
횟수 모유나 우유
4회
3회
2회
이유식
1회
2회
3회
시간 모유나 우유
6,14,18,22 시
6,14,22시
11,16시
이유식
10시
10,18시
8,13,18 시
이유식 종류 곡류
미음류
죽류
죽, 밥류
야채류
거른것
으깬것
잘게 자른 것
계란
완숙 노른자 1/4개
완숙 2/3개
완숙 1개
생선, 고기류
으깬것
잘게 다진 것
과일류
과즙
굵은것
잘게 다진 것

이유식

 이유식이란

이유라는 것은 모유나 우유로만 영양을 받던 아기에게 여러가지 반고형식을 주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고형식으로 늘려나가 유아의 식생활로 이행하는 과정입니다. 아기는 생후 4~6개월이 되면 모유나 우유만으로 영양이 부족하고 씹으려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유식 시작시기

건강한 아기는 생후 4~5개월쯤 되면 자연히 젖 이외의 이유식을 먹으려는 의욕을 나타내므로 4개월 이전에 이유식 (고형식)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많은 소아과 의사들은 6개월까지 기다릴 것을 권유하며, 모유를 먹는 아이에 대해서는 특히 6개월 동안 모유만을 먹일 것을 권유합니다. 6개월 이전에는 모유나 분유만으로도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유아기에는 우유나 다른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충분히 발달되기 전, 너무 빠른 이유식의 시작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이유식의 방법

이유식은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으로 시작합니다. 아기가 아직 받아먹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우유병에 유동식을 타서 먹이세요. 아기가 기대어 앉아있을 수 있을 때 티스픈으로 유동식 형태의 죽이나 미음을 떠먹여 주세요. 처음에는 아주 소량을 하루에 한번밖에 줄 수가 없을 거예요. 아직 충분한 준비가 안된 아기는 음식을 밀어내고 거부하기도 하면서 엄마를 힘들게 하지만 지금 아기는 음식을 먹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한번에 두세 숟가락 정도를 받아먹기 시작하면 횟수를 늘려도 됩니다. 어느정도 이유식에 익숙해진 아기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씹는 듯한 입놀림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스프나 죽 형태에서 약간 무른 반고형 음식을 추가하여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씹는 운동과 삼키는 운동을 하게 하세요. 한번의 고형식을 첨가하기 전에 하루에 반 컵 정도의 양을 먹어야 합니다. 아기의 먹는 양은 일정하지 않아 많이 먹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있고 배가 부르면 음식을 밀어내거나 또는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해요.

 아기의 신체적 발달

아기가 이유식을 적절히 하기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신체적 발달이 필요합니다. 그 발달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참조할 수 있어요.

  1. 숟가락으로 받아먹기 위해서는 머리를 잘 가누어야 해요.
  2. 도움을 받고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해요.
  3. 씹을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해요.
  4. 몸무게의 증가가 있어야 해요.
  5. 아기가 음식에 흥미를 가져야 해요.

 새로운 고형식의 추가

아기는 각각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천연의 맛에 친숙해져야 하고 엄마는 어떤 음식이 아기에게 설사나 복통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알아야 하므로 고형식은 한번에 한 종류씩 도입되어야 합니다. 또한 3~5일 간격으로 채소나 과일을 첨가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부터 아기가 단맛에 익숙해지면 다른 음식으로 이행이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단맛의 과일즙은 처음에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6~7개월 정도면 하루에 3회 정도 이유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유식을 주는 기본원칙(대한 소아과 학회)

  1. 이유초기에는 미음같은 반유동식을 숟가락으로 시도합니다. 시판되는 이유식은 우유병에 넣어 먹이지 말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이도록 합니다.
  2. 이유식은 일정한 시간에 정해서 주되, 처음에는 오전 10시 경이 적당하고 모유나 분유수유 전에 줍니다.
  3. 이유초기에는 여러가지 음식을 섞지말고 한번에 한가지 음식을 줍니다.
  4. 새로운 음식의 추가는 약 1주일 간격을 두고 시도하며 구토, 발진,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합니다.
  5. 이유후기에 고형식의 추가시 소시지, 땅콩, 당근 등은 사래가 들어 기도내로 흡입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영유아 질병

 크룹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일어나는 상기도감염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납니다. 주로 겨울철 밤에 잘 오고 호흡곤란, 발열과 특징적인 개짖는 듯한 기침을 합니다. 일단 밤에 심하게 기침을 한다면 가습기를 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욕실내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생기게 한 다음, 뜨거운 수증기로 숨을 쉬게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때로는 차가운 밤공기를 쐬어주면 좋아지기도 합니다

 돌발진

돌 전후의 아기에서 주로 발병하며 3~4일 정도의 고열후 갑자기 열이 내리면서 발진이 주로 몸통과 귀 뒤, 목 등에 생깁니다.

 급성장염

5~6개월에는 고열과 설사를 동반하는 급성장염이 흔합니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고 충분한 경구수유를 해야 합니다.

 납중독

아기의 장난감이나 벽을 칠하는 페인트 등에는 납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빠는 아기들에게는 납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납은 적은 양이라도 체내에 축적되면 아이의 뇌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어 지능이 떨어지고 성장을 퇴보시켜 학습장애나 행동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키므로 선진국에서는 학동기 연령에 대해 반드시 납중독 여부를 검사합니다. 페인트, 가솔린을 배출하는 기기, 수돗물, 흙, 장난감, 잉크로 인쇄한 신문이나 잡지는 아기의 입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설사

아기가 대변을 자주 보고 변이 무르다고 모두 설사는 아닙니다. 보통 모유를 먹는 신생아는 대변이 묽고 하루 5회 이상 변을 보며, 모유수유 직후 또는 수유중에 변을 보기도 해요. 분유를 먹는 아기는 하루에 한번 정도 약간 딱딱한 대변을 봅니다. 따라서, 단순히 대변을 자주 본다고 모두 설사는 아닙니다. 변이 완전히 물처럼 나오거나, 코처럼 나오거나, 또 무르면서 피가 섞여 나온다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아기가 잘 먹지 못하고 처지고 배가 불러있고, 체중이 감소하고, 열이 있다면 일단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고 의사와 상의하도록 하세요.

 설사의 원인

아기가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또는 음식의 일부를 소화시키지 못할 때 설사가 생깁니다. 급성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위장관염입니다. 그 외에 음식 알레르기, 세균 감염, 항생제 사용 등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설사를 하면 수분과 영양분의 손실이 있게 되는데 특히 급성설사에서는 설사에 뒤이은 탈수가 오며, 탈수가 더욱 진행되면 아기는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설사 치료

급성설사에서 가장 우려 되는 것은 탈수입니다. 보통 아기가 모유나 분유, 또는 이유식을 잘 먹고 있다면 설사가 아주 심하지 않는 한 계속 먹이세요. 그러나 만일 아기의 피부나 입술이 마르고 처져있으며 잘 빨지 못하고, 손과 발이 창백해지고, 소변횟수가 줄어들면 탈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해요. 영유아 설사의 95%는 탈수교정과 적절한 식이요법만으로 자연 치유됩니다. 탈수치료는 충분한 수분공급이 우선이 되야 하는데 경구용 수액치료제는 매우 효과적인 탈수치료제로 대부분의 소아과 의사들은 심하지 않은 설사의 경우, 경구용 수액치료제만을 처방하고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설사가 심한 아기들의 또 다른 문제는 엉덩이가 짓무르기 쉽다는 거예요. 변을 보고 난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어 청결을 유지시켜 주세요.

 설사치료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

  1. 별다른 대책없는 금식은 매우 위험합니다. 금식은 설사를 약간 호전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탈수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보리차라도 먹여야 하고, 꼭 금식이 필요하다면 입원하여 정맥주사로 수액공급을 해주어야 해요.
  2. 가정에서 보리차에 설탕을 타서 먹이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 설탕은 삼투압을 증가시켜 설사를 더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지사제나 항생제의 사용은 대부분의 영유아 설사에서 불필요합니다. 꼭 써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하세요. 콩을 기본으로 한 분유도 대부분의 영유아 설사에 불필요합니다. 우유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일시적인 젖당 소화불능이 있는 경우에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해요.

발열

아기가 소아과 의원이나 야간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발열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열 자체보다는 발열에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이 아기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어요. 즉 아기가 경기를 하거나 심한 구토나 설사를 하거나 몹시 처져 있거나 피부에 반점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더 중요해요. 비록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어도 아기가 잘 먹고 잘 지낸다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발열의 측정

대개 37.5도 이상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를 발열이라 하며 직장으로 체온을 재어 38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손으로 만져서 열이 있고 없음을 판단하는 것 보다는 체온계를 준비하여 정확하게 측정해 보아야 해요. 요즘에는 디지털 체온계나 고막체온 측정계 등이 있어 누구나 쉽게 가정에서 아기의 체온을 잴 수 있어요. 겨드랑이의 체온을 측정할 때는 5분 정도 끼워놓은 후 체온을 측정합니다.

 발열의 원인

열은 대식세포가 몸 안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또는 다른 이물질을 공격할 때 생깁니다. 이때 대식세포는 여러가지 생화학적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이들이 체온조절 중추에 작용하게 됩니다. 즉 열이 난다는 것은 우리 몸이 나쁜 세균이나 이물질에 대해 방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기들은 백신접종을 받은 후나 감기나 인플루엔자, 중이염,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요도염 등에 동반하여 열이 납니다.

 발열에 대한 치료

발열이 나더라도 아기가 특별히 불편해 하지 않으면 치료를 하지 않아요. 가정에서 열을 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무작정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해열제를 쓰는 이유는 우선 열을 내리고 보자는 것인데, 해열제를 써서 병자체의 경과가 불투명해져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 할 수 있는 해열제로는 타이레놀시럽과 부르펜시럽이 있는데 효과는 비슷하고 신생아의 경우에는 좌약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먼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2.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히며 얇은 이불을 덮어주세요.
  3. 약간 미지근한 물을 수건이나 스폰지 묻혀 아기의 몸을 가볍게 닦아준 후 물이 증발하며 열을 뺏어 갈 수 있도록 그대로 놓아둡니다. 10~20분 이면 열이 떨어질 거예요.

그러나 다음의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해서는 안됩니다.

  1. 합병증으로 치명적인 라이증후군이 올 수 있으므로 영유아 해열제로 아스피린은 쓰지 말아야 해요.
  2. 금식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3. 알코올이나 찬물로 몸을 닦는 것은 위험합니다. 피부온도는 떨어지는 것 같으나 혈관을 수축시켜 열발산을 더욱 못하게 하므로 매우 위험하고 아기에게 지나친 고통을 줍니다.
  4. 1개월 미만의 아기가 38도 이상의 열이 있다면 반드시 입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정에서의 처치만으로는 부적절하고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요.

 열성경련

체온이 갑자기 상승하면 의식을 잃고 온몸이 뻤뻣해지거나 심하게 떠는 전신경련을 일으킵니다. 6개월에서 5세 사이에 흔하고, 발작은 수분정도 지속되고 5분 이상 지속되는 일은 드물어요. 열성경련은 부모를 매우 당황하게 하나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별다른 영향은 주지 않습니다. 발작 당시의 조치로는 옷을 풀어해쳐 주어 호흡곤란이 없도록 해주며, 외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기도로 음식물이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열을 떨어뜨립니다. 항경련제 사용은 불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