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아기를 바로재우는 것을 거의 원칙으로 여겨왔죠. 하지만 요즘 신세대 주부들은 엎어재우기가 아기의 머리모양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심장이나 폐기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하여 아기를 엎어 재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엎어재우기가 일상화된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건강했던 아기가 별다른 이유없이 사망하는 유아돌연 증후군이 보고되면서부터 일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아기 바로재우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예요.
아기를 어떻게 재울까에 대해서는 아기의 발육상태, 성격, 주변환경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의사의 자문을 구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엎어재우기의 장,단점 비교
아기를 엎어 재우면 아기의 뒤통수 모양이 예뻐지고 갸름한 얼굴로 자란다는 것은 일리가 있는 얘기예요. 또한 아기의 순환기계통과 폐기능이 좋아진다고 보고되어 있어요. 하지만 엎어재우기의 가장 큰 문제는 아기가 몸을 뒤척이다 코가 바닥에 닿아 질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엄마가 아기의 얼굴을 살필 수도 없구요.
아기를 엎어재우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다음의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엎어재우기를 시작하는 시기는 아기가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있는 생후 4개월 이후부터가 안전해요.
- 침대보다는 이불 위에서 재우는 것이 안전하지만 침대를 사용할 경우에 매트리스는 가급적 딱딱한 것이 좋으며 침대시트는 아기가 뒤척여도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 주세요.
- 푹신한 이불이나 아기 주변에 놓일 수 있는 크고 푹신한 베개, 수건, 큰 인형 등은 아기의 얼굴을 덮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멀리 치워 주세요.
바로재우기의 장,단점 비교
아기를 바로 재우면 아기가 눈을 떴을 때 자기를 보고있는 엄마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아기는 심리적으로 무엇보다도 큰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엄마가 수시로 아기의 얼굴을 통해 아기의 상태를 세심히 보살펴 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들이 고민하는 납작한 뒤통수도 가운데가 움푹 패인 짱구베개를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지요. 하지만 아기의 소화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바로 재운다면 토사물이 기도로 바로 넘어가 질식을 일으킬 위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