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는 건강한 엄마의 젖이 가장 좋지만, 조제분유도 엄마젖에 가깝게 아기에게 필요한 성분을 보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영양면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국내에서 많은 종류의 조제분유가 생산 판매되고 있으며, 미숙아우유와 유당 불내성, 우유단백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조제분유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시판되는 조제분유는 모두 비슷하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모두 무난하지만 아기에게 수유와 관련한 문제가 있어 특수 조제분유를 먹여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농축유나 분유는 영양이나 함유성분은 같으며 단지 처리보관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생우유를 어린 영아에게 직접 먹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며, 전문가들은 1세 이후에 먹일 것을 권유합니다.
분유먹이기의 실제
- 물을 끓여 40~50도 정도로 식힌 다음, 우유병에 정량의 1/2정도만 먼저 붓습니다.
- 분유통에 있는 전용 숟가락으로 분유를 덜어내 정량을 깎아 잰 다음, 아기에게 먹일 정량을 우유병에 담고 병을 가볍게 흔들며 분유를 녹입니다. 아기에게 먹일 우유양만큼 나머지 물을 넣고 분유를 완전히 풀어 줍니다. 국내 조제분유의 경우, 한 숟가락의 분유를 물에 넣어 20 cc가 되도록 만듭니다.
- 이 때 물과 분유의 양은 정확히 지켜야 하며, 물은 끓인 후 바로 부으면 분유 속에 있는 비타민C가 파괴되므로 반드시 식혀서 넣어야 합니다. 미리 물을 끓여서 식힌 후 보온병에 담아 두면 편리합니다. 분유는 사용후 뚜껑을 꼭 닫아주고 분유통의 숟가락은 그냥 두면 세균이 번식하므로 반드시 빼내어 우유병과 함께 소독하고 건조시켜서 다음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 엄마의 손목에 우유를 한 방울 떨어뜨려 보아 우유의 온도를 체크합니다. 적당한 온도는 40℃ 정도입니다.
- 아기를 편안하게 안고 젖꼭지를 입 속에 충분히 넣습니다. 젖꼭지 부분에 우유가 완전히 차서 공기가 들어갈 수 없도록 적당히 기울여 줍니다. 아기를 편안하게 안기 위해서 아기를 안은 팔 밑이나 아기를 안은 팔 쪽의 다리 밑에 쿠션을 받치고 팔을 다리에 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기의 상체는 높여서 비스듬히 안고 목은 메이지 않게 잘 받쳐줍니다
- 아기의 하루 수유량은 아기의 체중 1Kg 당 140~160ml 정도가 알맞습니다.
- 아기의 정서가 안정되게 모유를 먹이는 것처럼 아기와 몸을 가까이 하고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먹여주세요.
- 우유를 다 먹으면 젖꼭지를 빼내고 입을 잘 닦아준 후, 세워서 안고 트림을 시킵니다.
- 우유는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먹다 남긴 분유는 버리고 우유병은 잘 세척해 놓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