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을 하는 아이
예전에는 방을 비워도 별로 동요하지 않던 아기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낯선 사람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며 낯을 가립니다. 아기의 눈에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 하고 울어대는 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하는데, 아기가 분리불안을 보인다는 것은 발달단계의 중요한 단계에 와있음을 의미합니다. 분리불안은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기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감정상태이므로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오히려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아기들은 분리불안을 겪지 않으며 대신 나중에 심각한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아기가 너무 의존적으로 되는 것을 우려하여 아기가 울 때, 일부러 관심을 덜 보이기도 하는데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는 아기와 더 많은 시간을 같이있어 주어야 합니다. 만약 아기와 떨어져야 한다면 곧 돌아올 것이라고 아기에게 이야기 해주고 그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헤어질 때는 결코 아기에게 인사하는 것을 잊지말고 엄마가 아기를 사랑하고 아기를 그리워하며 곧 돌아 올 것이라는 걸 인식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아기와 떨어져 있을 때도 아기를 잘 돌보아 주고 친근한 사람과 함께 있게 해주세요. 몇 달 후에는 아기는 엄마가 없어도 그 사실을 이해하고 불안해 하지않고 받아들일 거예요.
분리불안과 아이의 독립심
아기는 처음에는 자신을 엄마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6개월 정도 되면 자신과 엄마와 별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엄마와 자기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불안해 하기도 하죠.(분리불안) 7개월 이후, 분리불안은 심해지기 시작하여 엄마가 아기를 조금만 혼자 놓아 두어도 아기는 심하게 보챕니다. 그러나 돌이 지나면서 아기는 사회성과 독립심이 발달하여 분리불안의 정도는 점점 줄어듭니다. 경험을 통해 아기는 엄마가 자기와 헤어져도 다시 만난다는 것을 알게되고, 엄마의 사랑을 계속 보았기 때문에 엄마를 더 신뢰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뢰감은 아기의 독립심 개발에 바탕이 됩니다. 이제 아기는 분리불안을 극복하고 부모의 사랑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모험을 하게 됩니다.
분리불안이 심한 시기에 아기와 잠시 헤어질 때는 힘들더라도 반드시 아기와 직접 작별인사를 하세요. 그리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나 아기를 포옹하고 인사해 주세요. 아기가 자고 있는 동안 몰래 나가는 등의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아기가 깨었을 때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아기는 배신감을 갖게되고 불안은 더욱 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