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첫 외출

우리아기 첫 외출

 삼림욕에 적당한 복장

공기 중의 피톤치드가 피부에 직접 맞닿을 수 있는 얇고 헐렁한 옷차림이 좋아요. 산책로에서만 가볍게 삼림욕을 할 때는 티셔츠에 반바지 정도의 가벼운 차림이 적당하지만 우거진 숲에서는 벌레에 물리거나 가시에 찔릴 수 있으므로 긴 옷이 좋습니다. 색상은 숲에서 길을 잃을 경우를 대비하여  밝은색으로 선택하고, 신발은 가벼우면서 미끄럽지 않도록 밑창바닥에 요철이 있는 것을 신어야 안전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챙있는 모자. 걷는 도중 벌레나 부러진 나뭇가지가 떨어질 수도 있고 잔가지에 얼굴을 긁힐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모자를 쓰도록 하세요. 배낭을 매면 양손이 자유로워져 산책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외기욕과 일광욕

생후 3개월부터 서서히 시작하세요

외기욕을 위한 첫 단계는 먼저 바깥 공기를 접하게 하는 것. 아기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생후 3주일이 지나면 가끔 창문을 열어놓고 바깥 공기를 마시게 해주는 것이죠. 처음에는 약간의 자극을 느끼겠지만 점차 익숙해집니다. 이렇게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게 하는 것은 아기의 피부를 단련시키고 목을 비롯한 각 기관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직사광선이 직접 아기 몸에 닿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간접적인 일광욕을 시켜주도록 하세요. 날씨가 좋은 날에 베란다나 창가 등 햇빛이 드는 밝은 곳으로 아기의 침대나 침구를 옮겨서 해보세요.

날씨에 주의하세요

본격적인 외기욕은 생후 1개월이 지나고부터 시작하세요. 아기를 밖으로 데리고 나갈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날씨입니다. 여름에는 무덥지 않은 아침 10시 이전이나 저녁무렵, 선선한 시간대가 좋고 그 밖의 계절에는 오전 10시 이후의 따뜻한 시간대를 택하도록 하세요. 겨울철에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에 특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실내 온도가 20도이고 실외온도가 영하 10도일 경우, 온도차가 무려 30도나 되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잘 안 되는 생후 1~2개월 아기라면 실내와 실외온도차가 5도 정도일 때 외기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5분에서 시작해 시간을 점차로 늘려주세요

아기가 외기욕에 익숙해지면 산책을 겸한 일광욕을 시작하세요. 유모차에 태워 공기좋은 곳으로 가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의피부나 점막에 자극을 주어서 튼튼하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5분 정도 2~3일간 계속하고, 익숙해지면 다음 2~3일에는 10분으로 시간을 늘리며, 그 후에는 20분까지 늘려도 좋습니다. 생후 2개월 정도 되면 1회 20분 정도로 하루에 2~3회가 적당합니다. 하지만 아기의 기분이 나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지 말고 집안에서의 외기욕으로 대신하도록 하세요.

 아기의 첫 외출

외출할 때에는 바깥날씨에 신경쓰세요

예방접종 등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기와의 외출은 아기 스스로 목을 가누는 2개월 이후에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이 때 특히 바깥 날씨에 신경써야 하는데, 아기는 체온 조절능력이 미숙하므로 적응하기 좋은 시간대를 고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름에는 무덥지 않은 오전 10시경이나 선선한 저녁무렵이 좋고, 한겨울을 제외한 봄,가을에는 오전 10시 이후의 시간대가 알맞습니다. 출퇴근 시간 등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아기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아요. 따라서 외출스케줄은 오전 10시경 나가서 오후 3, 4시 무렵에 돌아오는 것으로 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기는 월령이 낮을수록 저항력이 약하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외출을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자동차 안에서는 엄마가 안는 것보다 카시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반드시 아기는 뒷좌석에 태워야 해요. 또 자동차 안은 공기가 탁해지기 쉬우므로 수시로 차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을 잊지마세요.

끓인 물을 반드시 준비하세요

수유하는 아기를 데리고 나갈 때에는 젖병과 분유, 끊인 물 등이 꼭 필요합니다. 수유와 이유식을 병행하는 아기라면 분유와 젖병은 물론 간단하게 집에서 만든 이유식을 준비하도록 하세요. 단, 외출 시간이 길어지거나 기온차가 심한 곳이라면 상할 수도 있으므로 간편한 인스턴트 이유식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끓여서 식힌 보리차 등의 마실 것도 반드시 챙겨주세요. 외부에서 활동하므로 쉽게 갈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소화기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아기는 시중에서 파는 물이나 정수기 등의 물을 마시고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죠. 너무 시거나 달지 않은 과일즙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저귀와 갈아입힐 옷을 챙겨주세요

휴대하기 편한 종이기저귀를 넉넉하게 준비하고 대변 볼 때에 대비해서 물티슈와 파우더도 빠뜨리지 마세요. 평소에는 괜찮던 아기도 외출하면 토하는 일이 많으므로 갈아입힐 옷도 2~3벌 정도 챙겨야 합니다. 침을 많이 흘리는 아기라면 여분의 턱받이와 가제손수건도 많은 도움이 되죠. 모자는 햇빛도 가리고 아기의 머리도 보호해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하도록 한세요. 또 갑자기 아프게 될 경우를 생각해서 의료보험증과 모자, 건강수첩 등도 챙겨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름에는 냉방에 대비해서 얇은 카디건 등을 준비하고, 겨울에는 난방으로 인해 땀을 흘릴 수 있으므로 두꺼운 옷을 많이 입히지 않도록 하세요.

외출에서 돌아온 후 목욕을 시켜주세요

아기는 외부환경와 자극에 매우 민감하므로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가능하면 깨끗하게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아요. 밖에서 입었던 옷도 갈아 입히고, 가지고 나갔던 장난감도 먼지를 깨끗이 털거나 씻어주세요. 감기기운이 있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손과 발이라도 씻겨 바깥의 먼지와 세균 등을 깨끗이 없애주어야 합니다. 특히 환절기나 감기가 유행할 때에는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더욱 세심하게 씻어주어야 해요. 수유 후에는 충분히 재워서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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