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의 흔한 사고

영유아기의 흔한 사고

 교통사고

소아사고 중 가장 흔한 사고로 주로 차를 타고있는 중에 일어납니다.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거나 아기들을 앞좌석에 태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추락사고

추락사고는 두 번째로 많은 사고로, 걷기 시작하고 부주의한 행동이 많아지는 1세 이후에 특히 심합니다. 넘어지거나 높은데서 떨어지면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이 일어날 수 있어요. 특히 머리를 다쳤다면 처음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3일간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떨어지면서 기절을 했다거나 자꾸 토하고, 심하게 보채고, 힘없이 축 쳐지고, 경기를 한다면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야 해요. 추락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로는 침대, 놀이기구, 책상이나 높은 의자, 베란다, 옥상 등이고 막 걷기 시작한 아기는 자신의 머리 무게로 뒤로 넘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화상

화상은 70%가량이 부엌에서 일어납니다. 전기밥솥이나 압력밥솥 등에서 나오는 뜨거운 김에 닿거나, 뜨거운 국물을 쏟아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고, 그 외에 열이 식지않은 전기 다리미나 담뱃불에 손을 대어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보통 화상은 그 정도에 따라 피부만 발갛게 되는 1도 화상,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 그리고 피부조직 깊이 괘사가 일어나는 3도 화상으로 분류합니다.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는 흐르는 찬물로 화상부위를 식혀주는 것입니다. 집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욕실로 데리고 가 뜨거운 액체가 묻은 옷을 벗기고 차가운 물로 씻어줍니다. 피부가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고 화상부위가 크면 즉시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이물질 흡입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흔한 사고로, 아기가 삼킨 이물질은 단단한 것이어서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위장관을 통과하여 4~6일 내에 대변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단추나 동전같은 단단한 물질을 먹으면 식도에 걸려 기도를 압박하여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이 경우 즉시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길고 날카로운 철사 등을 먹은 경우는 장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X선검사로 주의깊게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다면 일단 병원을 방문하여 X선검사 등으로 경과를 관찰하며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하세요.

담배를 삼켰을 경우

적은 양을 먹었을 경우에는 우유나 물을 먹인 뒤,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합니다. 계속해서 구역질을 하고 토하며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담배 1개피 정도를 먹었다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화학물질이나 약 등을 먹었을 경우

아스피린, 기침약, 비타민제 등의 가정용 상비약이나 가정용 표백제, 세제 등을 먹는 사고가 흔하게 일어납니다. 일부 휘발성 화학물질이나 알칼리성 세제는 매우 위험하여 폐렴을 유발하거나, 식도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해요.

 팔이 빠질 경우

갑자기 아기가 울면서 한쪽 팔을 늘어뜨리고 팔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팔이 빠지면 억지로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팔이 빠지기 시작하면 자꾸 빠지기 쉬우므로 항상 조심해야 해요.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경우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아기는 몹시 고통스러워 해요. 면봉을 사용해 억지로 끄집어 내려고 하지 말고 방안을 어둡게 한 후 전등을 비춰주세요. 그래도 벌레가 나오지 않으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가야 합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식염수나 깨끗한 물을 눈에 부어서 깨끗이 닦아주고, 특히 세제나 약품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5분 이상 씻어낸 후 급히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눈에 유리나 금속조각이 들어 갔을 때도 억지로 빼내려 하지 말고 급히 안과로 가야 합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란 1살 이하의 건강하던 아기가 아무런 사전조짐 없이 갑자기 사망하여 발견되나 가족과 그 병력을 조사하고 사망현장의 조사수행이나 부검으로도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할 때 내려지는 진단입니다. 1~4개월 사이, 특히 90%가 6개월 이하에서 발생하는데 밤 10시에서 오전 10시 사이 수면중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겨울에 더 잘 일어납니다. 미국에서는 1개월에서 1세 미만 사망원인의 40~50%가 영아 돌연사 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원인은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실히 규명되고 있지 않지만 다음의 경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1. 조산아
  2. 부모의 상습적 흡연
  3. 산모가 20세 미만
  4. 산전진찰을 잘 받지 않은 엄마
  5. 엎드려 재우며 키워진 아이
  6. 이전에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한 아기의 형제일 경우

특히 엎드려 자는 자세가 위험인자로서 분명해짐에 따라 각국에서는 예방 캠페인을 벌여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동양에서 발생이 적은 이유로 아기를 눕혀 재우고 엄마가 아기와 함께 자며 모유를 먹이고 자극을 주는 습관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엎드려 재우는 것이 머리모양을 예쁘게 만든다고 하여 아기를 엎어 재우는 경향이 있어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방책

  1. 아기를 똑바로 재우세요
  2. 아기의 요나 매트리스는 딱딱한 것을 사용하세요. 두꺼운 솜이불이나 양모는 아기의 얼굴이 파묻혀 질식의 위험이 있어요.
  3. 아기 방의 온도를 너무 높게 하지 마세요.
  4. 아기 옆에서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세요.

동양에서 영아 돌연사가 적은 이유 중에 하나가 엄마가 아기와 같이 자는 습관과 관계있다고 합니다. 아기의 호흡반응이나 생리적 욕구에 빨리 반응하고 모유수유를 더 자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아 돌연사의 위험이 줄어 든다는 의견이 있지만 또 다른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면습관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성인이 사용하는 침구가 부드러워 오히려 질식의 위험이 크고, 자칫 어른의 실수로 아기를 덮쳐 질식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아직까지 아기와 부모가 같이 잔다는 것이 영아 돌연사의 위험을 줄인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으므로, 함께 자는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활방식에 따라 결정하거나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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