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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14주

[우리아기]
태아의 길이는 7.5~10cm이고 무게는 30g정도예요. 초음파상에서도 태아의 모든 기관들이 관찰되고 외형을 대부분 알아 볼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태아 고유의 지문도 손가락에 존재하죠. 여아인 태아라면 장차 배란할 수 있는 2백만 개의 난자를 이미 난소에 가지고 있어요.

[만점엄마]
짝짝짝! 수고하셨어요. 이제 임신 중반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유산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고 입덧을 포함한 임신초기의 증상도 많이 사라지게 되지요. 또한 출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유방에서 초유가 분비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중반기부턴 몸이 조금씩 무겁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럴수록 남편을 임신/출산/육아의 과정에 함께 참여하도록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만점아빠]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입덧도 끝나가고 초기 유산의 위험에서도 벗어나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퇴근길 아내에게 데이트신청을 해보세요. 맛있는 식당을 미리 예약해 두는 매너도 발휘해 보시구요. 입덧으로 수고한 아내에게 평소 좋아하는 음식을 사주고, 무엇보다 편안한 대화의 시간을 즐겨보길 바랍니다. 비록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진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내는 많이 기뻐할 거예요.

[가족생활]
태반이 완성되어 안정기에 들어서는 시기이므로 유산이나 조산의 우려가 덜한 편이지요. 따라서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성생활을 제약할 필요가 없어요. 단, 이 시기에는 배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성행위의 자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즉 배를 압박하는 체위는 위험하므로 피해야 하구요, 자궁 입구가 부드러워져 상처를 입히기 쉬우므로 과격한 성행위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똑이 키우기]
아기가 태어나면 가장 가까이서 지내게 될 가족사진을 펼쳐놓고 이야기 하듯이 소개를 해주세요. “아기야, 여기 있는 분이 할머니란다. 좋은 분 같지? 할머니는 네가 나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시단다.” 이런 식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실제로 소개시켜 주는 것처럼 아기에게 알려준다면 아주 좋은 태교가 될 거예요.

[몸튼튼 건강식]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 대부분의 산모들은 입덧이 멈춤과 동시에 왕성한 식욕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마구 먹는 것은 산모의 비만을 유발함과 동시에 이로 인해 태아에게도 치명적인 임신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럴 때에는 고단백, 저칼로리의 임신중독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식사를 해주세요.

임신13주

[우리아기]
태아의 길이는 7.5cm정도이고 몸무게는 16~18g예요. 얼굴의 양 옆에 붙어 있던 눈이 가운데로 옮겨가므로 사람과 흡사하게 보이고 귀도 정상 성인의 위치에 존재하게 되죠. 신장에서는 소변을 만들어 방광에 보낼 수 있으므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기예요. 태아는 손을 치면 손가락을 모으는 등의 여러가지 반응도 나타낼 수 있어요.

[만점엄마]
이제 태어날 태아의 상태와 장기를 초음파를 통해 비교적 소상히 관찰할 수 있어요. 물론 아직까지는 형성된 기관이 매우 작아 정확히 볼 수는 없지만, 태아의 모든 장기와 기관은 확인하고 관찰할 수 있지요. 이 때에는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유산자궁경관 무력증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만점아빠]
아내의 배가 조금씩 불러오면서 처녀 때 입던 옷이 꽉 끼고 부담스러워질 때입니다. 이 시기 아내는 남편의 옷을 입거나 그럭저럭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배에 무리가 가기 쉬운 때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복은 제일 먼저 아내가 입어 편안해야 하고 색상은 밝고 안정감 있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가족생활]
아직까지는 임신 전에 입었던 옷들을 그런대로 입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제 조금씩 배가 불러옴에 따라 못 입는 옷들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할 거예요. 따라서 더욱 배가 부를 것에 대비해서 옷장을 점검해 보세요. 배를 따듯하게 보호할 수 있는 헐렁한 셔츠는 필수, 임신말기까지 입을 수 있는 화사한 임신부용 원피스도 하나쯤 마련해 보세요.

[똑똑이 키우기]
일을 가진 엄마는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평소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 엄마라면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정말 좋은 태교가 될 수 있어요.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림그리기, 화초가꾸기, 서예, 영화보기, 음악듣기, 만들기 등 어떤 활동도 좋습니다. 평소 즐기는 취미가 없다면 임신기간동안 한가지 정도 취미를 가지고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남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예쁜 엄마]
체중이 점점 불어나고 배가 많이 불러오는 임신중기 이후부터는 폼이 넉넉하고 신축성이 있는 임신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의는 가슴부분이 넉넉한 옷을 고르고, 하의는 품이 넉넉하고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입고 벗기 편한 옷을 고르도록 하세요.

[몸튼튼 건강식]
식욕이 되살아나는 임신중기에는 자칫하면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이 때에는 주로 영양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이나 저칼로리의 해조류, 버섯류 등을 섭취하도록 신경쓰세요.

[일하는 엄마]
물론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회사의 동료들이나 외부 고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는 없겠죠? 대부분의 직장여성은 근무중 상반신이 많이 눈에 띄므로,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깨끗하고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회사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센스있는 이미지를 연출해 보세요.

임신12주

[우리아기]
태아의 길이는 약 6.3cm정도이고 활발하게 차고 움직여요. 오리의 물갈퀴처럼 붙어있던 손가락, 발가락은 5개씩으로 전부 분리되고 모든 장기가 작동을 하게 됩니다. 유산 등의 위험도 현저히 감소되므로 거의 안전지대로 진입하는 시기라 할 수 있어요.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형성된 기관들을 크고 강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죠.

[만점엄마]
이제는 임신도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어 유산의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어요. 이 시기에는 산모에게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며 입덧도 어느 정도 없어지므로 입맛도 많이 돌아오게 되죠. 때로는 얼굴과 목에 기미가 생기기도 하지만 출산 후에 엷어지거나 사라지게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이 때에도 임신 11주와 마찬가지로 임신 중 기본검사, 융모막 검사를 받으시고 유산과 자궁경관 무력증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만점아빠]
아기가 태어나면 집안에 걸려 있는 부부사진이 어느 사이 아기사진으로 바뀌게 됩니다. 생활도 아기중심으로 바뀌게 되구요. 이제 몇 달 뒤면 사랑스런 아기를 만나게 되지만 부부만의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지금 부부만의 시간을 윤택하게 하고자 노력하세요. 부부만의 사진을 찍어서 사진 속에 영원히 남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으로 많이 찍으시는데 출력을 해 보시는 것도 사진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가족생활]
지금까지 입덧과 임신으로 인한 여러 가지 몸의 변화로 몸과 마음이 가라앉고 불안정한 생활을 하셨나요? 하지만 이제는 입덧도 어느 정도 가라앉고 몸과 마음도 임신에 적응되어 조금은 편안해질 거예요. 자, 이제 규칙적이고 건강한 삶을 목표로 활기차게 생활해 보세요. 화이팅!!!

[똑똑이 키우기]
지금까지 머리 좋은 아기를 갖고싶은 마음에 너무 정신적인 면에 치중하여 태교에 임하느라 산모의 몸은 방치하고 계시진 않은가요? 몸이 조금 힘들다고 너무 편안한 것만을 추구하고 계시진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몸은 더욱 무거워지고 점점 더 힘들어 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발목운동, 팔다리운동, 골반운동 같은 가벼운 체조를 해 주세요.

[몸튼튼 건강식]
입덧을 하는 시기는 아직 태아가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산모의 입맛에 따라 음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이후의 산모는 어느 때 보다도 영양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해요.

[일하는 엄마]
조금은 괴롭던 임신초기를 무사히 보냈다면 이제부터는 임신을 즐길 수 있는 시기예요. 입덧이 가라앉아 식욕이 살아나며 피곤함도 덜 느끼게 되죠. 무엇보다 태반이 안정되면서 유산 걱정이 없어져 엄마도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이제 안심하고 회사생활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보세요.

임신11주

[우리아기]
태아의 길이는 약 4.3~7.5cm가 되며 무게는 15g정도지요. 태아는 입으로 삼키고 발로 차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되고 손톱이나 털도 약간씩 나기 시작하며, 각종 기관들이 형성되고 기능을 발휘하는 시기 또한 바로 이 때랍니다. 머리는 전체 몸길이의 반이 될 정도로 여전히 크구요. 척추의 형성도 관찰되며 척수도 뻗어 있어요.

[만점엄마]
이제는 초음파상으로 태어날 아기의 외형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랍니다. 또한 아기의 손발 등도 볼 수 있고 청음기를 이용해 아기의 심장 뛰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자궁이 커져 골반 내에 있으며, 산모 자신은 골반뼈의 중간 위에서 자궁을 만질 수도 있어요. 이제 임신초기는 거의 끝나가니까 벌써 엄마로 가는 길을 1/3이나 오신거네요. 이 때에는 임신중 기본검사, 융모막 검사를 받으세요.

[만점아빠]
임신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아내가 육체적으로 무리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가급적 장거리여행은 피하고 성생활도 자제해 주세요. 조심할 일이 많아 단조로워지기 쉬운 임신초기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주세요. 자그마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전자우편을 보내셔도 좋고, 식사 후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가족생활]
임신후에도 임신전과 똑같이 집안일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오게되죠.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해요.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아도 적당한 선에서 자기자신과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똑똑이 키우기]
깨끗한 종이 몇 장과 초등학교이후 만져보지 않았을 크레파스나 물감도 좋습니다. 간단하게 그림도구를 준비하고 ‘우리 아기의 모습은 어떨까?’ 부부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태어날 아기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그림그리기 같은 창의적인 활동은 엄마의 우뇌를 자극시켜 아기의 우뇌에도 좋은 자극이 됩니다. 그린 그림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일하는 엄마]
하는 일 없이도 피곤하고 나른할 때입니다. 잠깐 사무실 밖으로 나가 시원한 바람을 쐬어 기분을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졸음이 쏟아진다면 휴게실에서 20분 정도 자는 것이 업무에도 효율적일 수 있어요.

임신10주

[우리아기]
태아의 길이는 약 3.7cm, 무게는 약 10g정도로 완두콩의 꼬다리처럼 생겼어요. 눈은 눈꺼풀로 덮여 닫힌 상태로 26~27주까지는 눈을 뜨지 않아요. 손목, 발목, 손가락, 발가락 등이 잘 보이고 꼬물꼬물 움직이기도 하구요. 팔은 눈썹까지 닿을 정도로 자라고 엄마 아빠들의 최대 관심사인 성별구분이 생기지만 초음파로도 아직 확인하기는 어렵답니다

[만점엄마]
지금부터 12주까지는 염색체 및 유전 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융모막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기예요. 산모의 배가 나오지 않아 임신한 사실을 주변 사람들은 여전히 모르지만, 산모 자신은 여러 가지 정서적 변화를 겪을 수 있어요. 이 시기에 느끼는 정서적 불안은 일반적인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마시구요. 이 때에는 임신중 기본검사, 융모막 검사를 받으세요.

[만점아빠]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집안일을 거들고 아내의 일을 도와주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또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대가족이라면 남편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점은 아내를 너무 편하게 해주는 건 오히려 무기력해지거나 게을러질 수도 있고 매사 아내 편만 들다가는 오히려 아내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남편의 기술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가족생활]
임신을 하면 혈액 중의 황체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져 체내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오게 되죠. 이로 인해 몸의 여기저기에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가벼운 우울증이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답니다. 불면증은 보통 초산부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하며, 낮잠은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세요. 그 밖에 잠을 청할 수 있는 방법들도 참고해 보세요.

[똑똑이 키우기]
똑똑하고 정서가 안정된 아기를 낳으려면 무엇보다 의식적으로 나쁜 생각을 버리고 아기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부정적인 마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힘들고, 짜증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 든다면 사실을 사실 그대로 남편이나 주위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황이나 의견차이 등을 솔직하게 나누도록 하세요. 청소를 안하는 남편, 내 처지를 이해 못하고 있는 야속한 남편을 마냥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입장이나 속마음을 확인해 보세요.

[몸튼튼 건강식]
입덧이 심해질 때는 어떤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기 쉽지 않지만, 신맛이 나는 음식은 뒷맛이 깔끔하여 드시기에 나은 편입니다. 이럴 때에는 오이미역냉국이나 오징어 냉채와 같은 산뜻한 음식을 드셔보세요.

[일하는 엄마]
근무중에 몸에 무리가 온다면 직장 동료들의 이해와 협력하에 업무를 전환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임신을 당연한 일로 받아주지만, 독신이나 남성들이 많은 직장인 경우에는 다소 귀찮아 할 수도 있어요. 임신을 함으로써 줄어든 자신의 일이 다른 동료에게 돌아가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임신을 한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지 말고 동료들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이해를 얻도록 노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