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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산통

 영아산통이란

울지 않는 아기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아산통을 겪는 아기는 하루에 세시간 이상 울거나 보채기 때문에 그 누구도 달랠 수가 없어요. 영아산통은 어느 때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대개는 오후 6시~12시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저녁에 더 심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태어난 지 2~4주쯤 산통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3개월 정도 되면서 차츰 없어지는데, 심하면 6~9개월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요. 영아산통은 아기의 건강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단지 가족들이 괴로울 뿐이며, 3개월이 지나면 점차 사라집니다. 그러나 탈장 등에 의한 건강상의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영아산통을 앓는 아기들은 보통이상 잘 자라며 체중도 잘 늡니다. 어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산통을 겪은 아기들이 자라서 더 뛰어난 문제해결능력을 보였다고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지, 아무리 달래도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우는 아기를 참아내야 하는 부모에게 괴로울 뿐이예요.

 영아산통의 원인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아기의 소화기계나 중추신경계의 미발달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고 우유알레르기 등과도 연관이 있다고 하며, 모유를 먹는 아기는 엄마의 식생활과도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유제품을 먹는다든지,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이 아기에게 복통을 유발시킬 수 있어요. 엄마의 식습관과 관련있다면 엄마의 관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 달래기

아기를 안아서 흔들어 주거나 지속적인 진동이나 소리로 아기를 진정시키기도 하며, 차를 태우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 젖꼭지를 빨게 하는 것들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수유후 가스를 많이 마셔도 배가 아파서 보챌 수 있으므로 가스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유후나 수유중에도 등을 두드려주어 트림을 시켜주세요. 우유알레르기가 의심되면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서 우유를 제한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배아픈 아기 달래기

복통이 있는 아기를 달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유아용 인공젖꼭지를 물려 주세요.
  2. 아기를 눕혀 놓고 배를 따듯하게 하고 수건으로 싼 따듯한 우유병으로 문질러 주세요.
  3. 아기를 안아서 흔들어 주고 얼러주세요.
  4. 아기를 안거나 업고 돌아다니세요.
  5. 분위기를 바꿔 주세요. 유모차 등에 태워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하세요.

영유아기의 흔한 사고

 교통사고

소아사고 중 가장 흔한 사고로 주로 차를 타고있는 중에 일어납니다.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거나 아기들을 앞좌석에 태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추락사고

추락사고는 두 번째로 많은 사고로, 걷기 시작하고 부주의한 행동이 많아지는 1세 이후에 특히 심합니다. 넘어지거나 높은데서 떨어지면 머리를 다치거나 골절이 일어날 수 있어요. 특히 머리를 다쳤다면 처음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2~3일간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떨어지면서 기절을 했다거나 자꾸 토하고, 심하게 보채고, 힘없이 축 쳐지고, 경기를 한다면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야 해요. 추락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로는 침대, 놀이기구, 책상이나 높은 의자, 베란다, 옥상 등이고 막 걷기 시작한 아기는 자신의 머리 무게로 뒤로 넘어지는 일이 흔합니다.

 화상

화상은 70%가량이 부엌에서 일어납니다. 전기밥솥이나 압력밥솥 등에서 나오는 뜨거운 김에 닿거나, 뜨거운 국물을 쏟아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고, 그 외에 열이 식지않은 전기 다리미나 담뱃불에 손을 대어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보통 화상은 그 정도에 따라 피부만 발갛게 되는 1도 화상, 수포가 생기는 2도 화상, 그리고 피부조직 깊이 괘사가 일어나는 3도 화상으로 분류합니다.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는 흐르는 찬물로 화상부위를 식혀주는 것입니다. 집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욕실로 데리고 가 뜨거운 액체가 묻은 옷을 벗기고 차가운 물로 씻어줍니다. 피부가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고 화상부위가 크면 즉시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이물질 흡입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흔한 사고로, 아기가 삼킨 이물질은 단단한 것이어서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위장관을 통과하여 4~6일 내에 대변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단추나 동전같은 단단한 물질을 먹으면 식도에 걸려 기도를 압박하여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이 경우 즉시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길고 날카로운 철사 등을 먹은 경우는 장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X선검사로 주의깊게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다면 일단 병원을 방문하여 X선검사 등으로 경과를 관찰하며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하세요.

담배를 삼켰을 경우

적은 양을 먹었을 경우에는 우유나 물을 먹인 뒤,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합니다. 계속해서 구역질을 하고 토하며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담배 1개피 정도를 먹었다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화학물질이나 약 등을 먹었을 경우

아스피린, 기침약, 비타민제 등의 가정용 상비약이나 가정용 표백제, 세제 등을 먹는 사고가 흔하게 일어납니다. 일부 휘발성 화학물질이나 알칼리성 세제는 매우 위험하여 폐렴을 유발하거나, 식도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해요.

 팔이 빠질 경우

갑자기 아기가 울면서 한쪽 팔을 늘어뜨리고 팔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팔이 빠지면 억지로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로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팔이 빠지기 시작하면 자꾸 빠지기 쉬우므로 항상 조심해야 해요.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경우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아기는 몹시 고통스러워 해요. 면봉을 사용해 억지로 끄집어 내려고 하지 말고 방안을 어둡게 한 후 전등을 비춰주세요. 그래도 벌레가 나오지 않으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가야 합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식염수나 깨끗한 물을 눈에 부어서 깨끗이 닦아주고, 특히 세제나 약품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5분 이상 씻어낸 후 급히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눈에 유리나 금속조각이 들어 갔을 때도 억지로 빼내려 하지 말고 급히 안과로 가야 합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란 1살 이하의 건강하던 아기가 아무런 사전조짐 없이 갑자기 사망하여 발견되나 가족과 그 병력을 조사하고 사망현장의 조사수행이나 부검으로도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할 때 내려지는 진단입니다. 1~4개월 사이, 특히 90%가 6개월 이하에서 발생하는데 밤 10시에서 오전 10시 사이 수면중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겨울에 더 잘 일어납니다. 미국에서는 1개월에서 1세 미만 사망원인의 40~50%가 영아 돌연사 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원인은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실히 규명되고 있지 않지만 다음의 경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1. 조산아
  2. 부모의 상습적 흡연
  3. 산모가 20세 미만
  4. 산전진찰을 잘 받지 않은 엄마
  5. 엎드려 재우며 키워진 아이
  6. 이전에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한 아기의 형제일 경우

특히 엎드려 자는 자세가 위험인자로서 분명해짐에 따라 각국에서는 예방 캠페인을 벌여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동양에서 발생이 적은 이유로 아기를 눕혀 재우고 엄마가 아기와 함께 자며 모유를 먹이고 자극을 주는 습관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엎드려 재우는 것이 머리모양을 예쁘게 만든다고 하여 아기를 엎어 재우는 경향이 있어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방책

  1. 아기를 똑바로 재우세요
  2. 아기의 요나 매트리스는 딱딱한 것을 사용하세요. 두꺼운 솜이불이나 양모는 아기의 얼굴이 파묻혀 질식의 위험이 있어요.
  3. 아기 방의 온도를 너무 높게 하지 마세요.
  4. 아기 옆에서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세요.

동양에서 영아 돌연사가 적은 이유 중에 하나가 엄마가 아기와 같이 자는 습관과 관계있다고 합니다. 아기의 호흡반응이나 생리적 욕구에 빨리 반응하고 모유수유를 더 자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아 돌연사의 위험이 줄어 든다는 의견이 있지만 또 다른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면습관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성인이 사용하는 침구가 부드러워 오히려 질식의 위험이 크고, 자칫 어른의 실수로 아기를 덮쳐 질식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아직까지 아기와 부모가 같이 잔다는 것이 영아 돌연사의 위험을 줄인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으므로, 함께 자는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활방식에 따라 결정하거나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영유아 사고의 예방

 사고는 미리미리 예방하세요

아기의 활동력이 급격히 왕성해지고 행동반경이 커지면 사고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국내에서는 영유아 사망의 원인 중 언제나 사고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아이를 혼자 놔두는 일이 없도록 언제나 주의하세요.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세요

아이는 손에 들어온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 빨려고 합니다. 아이가 삼키거나 다칠 위험이 있는 물건들은 모조리 치워놓도록 하세요. 특히 주변에 형이나 친척 등 다른 어린이가 있는 경우, 작은 조립 장난감의 부속같은 것을 주의해 챙기며 아기에게 위험한 장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첫 돌 이전의 안전사고와 예방대책

사고는 계몽과 교육을 통해 예방할 수 있어요. 돌 이전의 아기는 부모의 보호하에 있기때문에 1세 이하의 사고는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입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아기들이 많이 다치는데 몸을 마음대로 가눌 수 없기 때문에 위험상황에 대처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아무 물건이나 입에 가져가기 때문이죠.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워두고 뾰족하게 생긴 것은 손등을 살짝 찔러주어 아프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도록 교육하는 것도 효과적이예요. 1세 이전의 사고로는 걸음마를 배우다가 넘어지거나 또는 침대 등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 사고, 중독사고, 기도내 이물질 흡입에 의한 질식, 화상, 교통사고, 영아 돌연사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이 시기의 사고 예방대책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너무 푹신한 요나 베개를 사용하지 마세요.
  2. 침대 옆에 난간을 설치하고, 높은 곳에 혼자 두지 마세요.
  3. 비닐봉지, 끝이 뾰족하거나 조각나기 쉬운 장난감, 동전, 팝콘이나 콩 등은 치워두세요.
  4. 물이 담긴 그릇, 뜨거운 음식, 전열기 등의 근처에 혼자 두지 않도록 합니다.
  5. 자동차를 태울 때는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하세요.
  6. 최토제를 상비약으로 준비해 두세요.

첫 검진과 예방접종 일정

생후 1개월이 되면 엄마와 아기는 함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엄마는 산후의 회복정도를 체크하고 아기는 발육이 순조로운지, 선천적인 병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단골 소아과를 정해놓고 아기의 발달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아과를 처음 방문하면 의사는 아기의 신체기형, 영양상태, 수유, 수면, 대소변의 상태, 키, 몸무게 등의 발달상황을 체크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엄마에게 아기에 대해 걱정거리가 없는지 물어봅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미리 질문사항을 메모해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세요.

 예방접종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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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변 가리기

대소변가리기는 발달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대략 18~20개월 사이에 시작하여 3세 정도에 대변을 완전히 가리게 되지만 개인 및 가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18개월 정도 되면 방광의 용량이 충분히 커지고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해지며, 소변본 곳을 가리키거나 의사표시를 하므로 자연스럽게 변기로 데리고가면 됩니다. 그러나 대소변훈련을 지나치게 일찍 시작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당장은 일찍 가릴지 모르나 후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대소변가리기에서는 다음의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지 마세요

대소변가리기를 시작하는 정확한 나이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대략 18~24개월 정도 되면 신체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기의 능력을 넘어서 지나치게 빨리 시작하는 것은 아이에게 좌절감을 줄 뿐이므로 너무 이른 대소변가리기 훈련은 피해주세요.

 서두르지 마세요

대소변가리기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으로 천천히 진행하여 아기가 시간을 두고 적응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엄마는 이 과정에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주세요.

 칭찬을 해주세요

발달의 매 단계마다 칭찬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수하더라도 격려해 주세요. 아기는 자신이 습득한 기술에 대해 엄마가 칭찬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너무 과장된 칭찬은 아기를 긴장시키고 실수를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스트레스를 주지 마세요

어차피 대소변가리기는 시간이 걸리고 단계적으로 진행되므로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기를 지나치게 다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이야기에 신경쓰지 마세요. 지나친 강요에 의해 억지로 빨리 가리는 것은 아이를 억압하므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벌을 주거나 체벌을 가하지 마세요

대소변 훈련과정에서 아이가 거부하거나 실수한다고 화를 내거나 벌을 주지 마세요. 체벌은 더더욱 안됩니다. 실수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화를 내거나 꾸짖는 것은 오히려 배변훈련에 대해 아기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며 실수를 두려워하게 되고 또 아기로 하여금 엄마를 화나게 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