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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재우기 같이재우기

미국에서는 신생아 때부터 아기의 방을 따로 만들어 혼자 재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아기와 같은 방에서 생활합니다. 아기와 부모가 한방에서 자게되면 아기가 원할 때 바로바로 돌보아 줄 수 있으나, 아기가 보챌 때마다 안아줘야 하고 다시 잠들 때까지 깨어있게 되는 등 부모는 제대로 숙면을 취할 수 없어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신생아 때부터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같이 재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어린 아기일수록 엄마를 필요로 하고 엄마와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유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아기가 엄마와 떨어져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식하는 만 3세 경부터 따로재우기를 서서히 시도해볼 수 있지만 강요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엎어재우기 바로재우기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아기를 바로재우는 것을 거의 원칙으로 여겨왔죠. 하지만 요즘 신세대 주부들은 엎어재우기가 아기의 머리모양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심장이나 폐기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하여 아기를 엎어 재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엎어재우기가 일상화된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건강했던 아기가 별다른 이유없이 사망하는 유아돌연 증후군이 보고되면서부터 일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아기 바로재우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예요.

아기를 어떻게 재울까에 대해서는 아기의 발육상태, 성격, 주변환경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의사의 자문을 구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엎어재우기의 장,단점 비교

아기를 엎어 재우면 아기의 뒤통수 모양이 예뻐지고 갸름한 얼굴로 자란다는 것은 일리가 있는 얘기예요. 또한 아기의 순환기계통과 폐기능이 좋아진다고 보고되어 있어요. 하지만 엎어재우기의 가장 큰 문제는 아기가 몸을 뒤척이다 코가 바닥에 닿아 질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엄마가 아기의 얼굴을 살필 수도 없구요.

아기를 엎어재우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다음의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 엎어재우기를 시작하는 시기는 아기가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있는 생후 4개월 이후부터가 안전해요.
  2. 침대보다는 이불 위에서 재우는 것이 안전하지만 침대를 사용할 경우에 매트리스는 가급적 딱딱한 것이 좋으며 침대시트는 아기가 뒤척여도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 주세요.
  3. 푹신한 이불이나 아기 주변에 놓일 수 있는 크고 푹신한 베개, 수건, 큰 인형 등은 아기의 얼굴을 덮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멀리 치워 주세요.

 바로재우기의 장,단점 비교

아기를 바로 재우면 아기가 눈을 떴을 때 자기를 보고있는 엄마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통해 아기는 심리적으로 무엇보다도 큰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엄마가 수시로 아기의 얼굴을 통해 아기의 상태를 세심히 보살펴 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들이 고민하는 납작한 뒤통수도 가운데가 움푹 패인 짱구베개를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지요. 하지만 아기의 소화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바로 재운다면 토사물이 기도로 바로 넘어가 질식을 일으킬 위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기의 잠투정

흔히 말하는 아기의 잠투정이라는 것은, 아기가 자고 일어났을 때 ‘엄마가 없다면’, ‘세상이 바뀐다면’ 등의 일종의 아기들만 갖는 불안감의 표현으로 아직도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지속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아기가 잠투정을 시작할 때 엄마는 아기를 토닥거려 주어 아기를 안심시켜주어야 합니다.

아기는 엄마의 따뜻한 품속에서 규칙적이며 안정적인 자극을 받음으로서 토닥거림을 심장의 박동수와 동일하게 받아들이고, 마치 엄마의 뱃속에 다시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으며 잠이 들게 되는거죠.

만 2세 전의 아기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흔들침대는 엄마의 손을 덜어줄 수 있어요. 하지만 아기의 연령에 따라 생후 3개월 이전의 아기들은 아직 제대로 목을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침대에 완전히 눕힌 후 사용해야 합니다. 아기가 혼자 앉을 수 있을 정도의 나이가 되면 안전벨트를 매주어 흔들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어야 하며, 바퀴가 달린 제품이라면 항상 바퀴를 고정시킨 후 사용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막기위한 한 방법이랍니다.

잠자리 준비하기

갓 태어난 아기는 먹고 배설하는 이외의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그러다가 생후 1개월이 지나면 낮에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밤잠이 늘어나 전체 수면의 60~70%가 밤에 집중됩니다. 밤에 자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 자다가 일어나 수유하지 않아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므로 밤에는 잠을 자도록 내버려 두어 아기의 수면리듬이 규칙적이 되도록 유도해 줍니다.

아기는 보통 하루 15~20시간 정도 자기 때문에 가습기나 젖은수건 등을 이용하여 수면에 적합한 온도(22-23도)와 습도(50%)를 유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요. 엄마, 아빠가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온돌방 한 구석에 아기잠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잠자리를 벽쪽에 바싹 붙이면 벽에서 나오는 찬 기운을 막을 수 없고 아기가 부딪혀 다칠 수도 있으므로 항상 벽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 만드세요. 또한 문이나 창문에 가까우면 문을 열고 닫음으로 인하여 온도와 습도가 일정치 않게되며 외부의 소음이나 빛때문에 아기가 자주 깰 수 있답니다.

유아용 침대를 사용할 때는 이불세트 외에는 절대로 아무것도 넣지 말아야 합니다. 커다란 곰인형이나 쿠션 등은 자칫 잘못하면 아기를 덮어 질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기가 자는 방에는 가급적이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의 소리나는 물건 등은 두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아기의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정서발달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유아용 침대에서 아기를 재울 때는 자다가 떨어지지 않도록 칸막이를 반드시 설치해 주어야 해요. 또한 침대 모서리에는 어떠한 물건도 걸어두지 말고 안전사고에 늘 신경써야 합니다.

아기는 어른과 같이 스스로 체온조절을 하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여름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 주세요. 봄, 가을에는 아기에게 배내옷과 긴팔옷을 입히고 타월 또는 얇은 이불 한장 정도로 덮어주고, 여름엔 짧은 속옷이나 여름용 아기옷 한장 정도를 입혀주세요. 겨울에 날이 춥다고해서 너무 많이 입히지 않도록 하고 유아용 내의 정도만 입혀주셔도 괜찮아요.

안전 목욕법

  1. 익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아기를 혼자 두지 마세요. 목욕중 전화벨이나 현관벨이 울리면 아기를 꺼내 타월로 감싸 데리고 나가도록 하세요.
  2. 목욕 전에는 반드시 물의 온도를 확인하여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 하세요.
  3. 수온이 바뀌거나 물의 깊이가 깊어질 수도 있으므로 물이 흐르는 욕조에는 절대로 아기를 담그지 마세요.
  4. 화상이나 익사의 위험이 있어요. 아기가 수도꼭지를 만지지 못하게 하세요.
  5. 욕실에서 미끄러 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무깔개 등을 깔아 미끄럼을 방지하세요.
  6. 신생아 또는 생후 6개월이 안된 유아를 목욕시킬 경우, 욕조의 물 깊이가 5~7cm를 넘지않도록 하세요. 6개월 이상인 아기라 하더라도 아기를 욕조에 앉혔을 때 아기의 허리보다 높게 욕조물을 채워서는 안됩니다.
  7. 아기의 머리를 감긴 후에는 욕조물을 갈아주세요. 샴푸가 섞인 물에 아기가 계속적으로 앉아있게 되면 비뇨기계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친 세제사용은 아기의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