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생활과 피임

부부생활과 피임

의사의 특별한 지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임신 전기간을 통해 가벼운 부부관계는 즐겨도 좋습니다. 그러나유산 또는 조산의 경험이 있다거나 자궁경관무력증,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하세요. 자궁이 수축되어 조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임신중에는 병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남편과 아내 모두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부부생활은 부부간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육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애정도 유지되는 것이죠. 하지만 임신을 하게되면 필요 이상으로 예민해져 무조건 부부관계를 거부하거나 유산 또는 조산에 대한 불안으로 주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여 부부사이가 서먹해질 수도 있어요. 임신중이라고 무조건 부부관계를 피하기보다는 일정한 규칙을 지키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세요

임신을 하고 배가 불러오면 왠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게 생각되어 남 앞에 나서기가 싫다는 여성들이 있어요. 하지만 임신한 나의 모습을 내가 부끄럽게 여긴다면 남편도 배부른 아내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결혼을 하여 사랑의 결정체인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단순히 서로의 외모에 이끌려 관계를 갖는 남녀간의 관계와는 달라요. ‘임신을 해서 내 몸매가 달라졌기 때문에 남편의 사랑이 식었을 것이다’라고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아기를 가진 예비엄마의 넉넉한 몸매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세요.

관계의 주도권을 아내가 적극적으로 행사하세요

임신을 하면 질이 과민해지는 등 욕구가 감퇴되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더 생기는 여성들도 있어요. 이 때에는 남편의 일방적인 요구에 따라 부부관계에 임하지 말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는 의사표현을 똑바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중 부부관계의 주도권은 아내가 행사하도록 하세요.

 관계를 가질 때 환경을 깨끗이 하세요

임신중에는 질의 산도가 달라 정상적인 부부관계 후에도 칸디다균 같은 곰팡이균이 생길 수 있어요. 균 이외에도 질이나 외음부가 충혈되어 있어 점막이 상처받기 쉬우므로 부부관계를 갖기 전에는 몸을 깨끗이 씻도록 하고, 특히 임신중에는 분비물이 많으므로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등 항상 청결에 신경을 쓰세요.

 트러블이 있었다면 절제하는 것이 좋아요

임신기간 동안의 경과가 순조롭다면 일상적인 부부관계는 그다지 큰 무리를 주지 않아요. 하지만 이전에 유산을 했다거나 조산을 했다거나 또는 불임기간이 길었다가 어렵게 임신을 한 경우, 자궁경관무력증, 자궁근종 등의 합병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르가슴은 자궁이 경련하면서 수축이 되는 것이므로 임신이 된 자궁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럴 때에는 가벼운 스킨십을 하거나 꼭 부부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에게 만족을 줄수 있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합니다.

 가벼운 스킨십 위주로 부부생활을 하세요

임신이 됐다고 왕성한 남편의 욕구를 자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젊은 남성인 경우 아내의 임신을 알면 본능을 억누르기 힘든 자신의 마음을 혐오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랑의 결합이었던 임신이 오히려 부부사이의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태아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므로 가볍게 스킨십을 하는 것으로 부부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중의 부부생활은 정신적으로 서로 아끼고 배려해준다는 느낌을 얻는 것이 육체적인 쾌감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거북해 하기보다는 솔직한 대화와 표현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아내의 신체변화와 이로 인한 부부관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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